마음의 혁명. 대봉선사

마음의 혁명

대봉선사 (2019년 8월 23일) 

아기가 태어나면  먹는 것과 잠자는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먹는 것과 잠자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합니다. 그러다 만족하지 못하면 울음을 터뜨립니다. 나와 타인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다른 많은 욕망이 나타납니다.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 욕망이 있습니다. 바로 식욕과 잠에 대한 욕망, 색욕, 물욕(돈), 그리고 명예욕입니다. 이 욕망은 살면서 더 강해집니다.

그 중 명예욕은 텔레비전이나 잡지에 나오고 싶어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구하는 것도 명예욕입니다.  유명해지는 것에 관심이 없더라도 명예에 대한 업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욕망이 돈에 대한 욕심일 것입니다.  요즘은 이것이 가장 큰 욕망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정확한 방향이 없습니다. 어떤 사회에 살든, 모든 사람이 돈을 원합니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우리가 겪는 고통의 근원은 ‘나’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확인해 보고 싶다면 간단한 실험을 해 보세요.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어 ‘나’를 찾아보십시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이 몸이 나인가?, 이 마음은?, 이 감정은?, 자신의 몸을 보고 물어보세요. 이 몸이  나인가? 나의 의식은 나인가? 내 감정은 나인가? 나는 무엇일까?…  모릅니다!  자신의 마음을 면밀히 살펴보고 “모를 뿐”을 깨닫는다면,   마음의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연민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