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angsa 2023년 05월 18일

왜 절을 하는가-대봉선사

왜 절을 하는가?

대봉선사

 

절수행은 몸과 마음을 재빨리 하나가 되게 합니다. 절은 게으른 마음, 원하는 마음, 화내는 마음을 떨쳐냅니다. 

잠을 잘 때 몸은 침대에 누워있지만, 마음은 날아다니며 어딘가로 갑니다. 아마도 부산이나 제주도, 바다로 가거나 괴물에 쫓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몸은 침대에 있지만 의식은 다른 어떤 곳으로 갑니다. 깨어날 때 의식과 몸은 재빨리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몸은 집안을 돌아다니지만 생각은 또렷하지 않습니다. 깨어나기 위해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 천천히 의식과 몸이 다시 합쳐집니다. 그러나 선원에서는 아침에 제일 먼저 108배를 합니다. 절을 하면 몸과 의식이 재빨리 하나가 되고 이 순간으로 돌아옵니다. 절수행으로 명징해지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언제나 108배를 합니다. 108은 힌두교와 불교에서 온 숫자입니다. 마음 속에는 108개의 번뇌 혹은 구역이 있다고 합니다. 절 한번에 한 개의 번뇌를 없애고 하나의 칸을 청소합니다. 절수행은 매일 아침마다 하는 참회의식입니다. 낮 동안이나 잠을 자면서 우리의 의식은 어딘가로 날아갑니다. 무언가를 만들고 많은 의견을 냅니다. 의식 속에서 “나, 나의, 나를”을 만듭니다. 그래서 108배를 하면서 잘못된 생각과 욕망을 참회합니다. 상대적인 생각을 버리고 본래의 명징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어떤 사람은 몸의 제약때문에 또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좌선을 못합니다. 그런 사람이  좌선을 하면 자신의 의식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절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많은 절을 하면 기운이 내려가 불필요한 생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몸을 사용하여 수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수행의 방향 역시 중요합니다. 작은 나를 내려놓고 참본성을 보아 모든 중생을 돕기를 바랍니다. 모든 종류의 운동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운동만으로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좋은 외모를 위해, 때로는 대회에서 이기려고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선수행에서 우리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어떻게 나의 참본성을 알아 모든 중생을 고통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가입니다. 

절수행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가 많거나  너무 많은 욕망과 게으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300배 ,500배, 1000배를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반드시 하십시오. 그러면 중심이 강해집니다. 또 자신의 업을 조절하여 업이 사라지고 명징해집니다. 그러면 여러분 자신과 모든 중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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