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 프로그램
한국 불교에서 보현보살은 “보현보살의 10대원”으로 유명합니다. ‘보현행원’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서원은 행동과 실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원은 화엄경의 마지막 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현보살은 지혜는 오직 실천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며 모든 중생에게 이로움을 줄 때에만 선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보현행원의 원력을 거울로 삼아 무상사에서는 수행과 보살행(이타행)을 겸하는 ‘행원 프로그램’을 고안하였습니다.
취지와 의의
다양한 국가에서 오는 참가자들은 국제관음선 전통의 뿌리인 한국전통불교를 접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또한 국제관음선 전통의 수행을 심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 1개월 이상의 체류기간을 조건으로 하므로 사찰과 선원에서의 수행과 일상생활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보다는 보다 심화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사찰과 선원에 머무르며 승가(스님들과 일반 재가인들 모두)에 속해 수행하는 가운데, 본인의 수행에도 커다란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지혜롭게 봉사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행원 프로그램은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출가하여 스님이 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경우, 사찰에서의 수행과 생활, 나아가서 스님의 삶이 어떤 것인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본국으로 돌아가 본인이 속한 국제 관음 선 소속 선원에서 행원 프로그램의 경험을 현지의 멤버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요
– 체류 기간 :프로그램 기간 범위는 1개월에서 3개월까지입니다. 결재 전제 또는 해제까지 머무를 수 있는 지원자들이 우선 선발되어지고 선발 되어진 행원들은 절에서 특정 역할을 맡게 되며, 그 역할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신청 기간이 가장 긴 지원자들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합니다 (최대 3개월). 결재 중인 지원자들은 결재 시작 하루 전까지 최소 일주일 전에 도착하여 절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결재가 시작된 후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일과 절 공부를 하는 참가 행원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신청한 기간 동안 머물 것을 약속합니다.
– 일과 (수행과 일) : 결제중에는 하루 약 5시간의 수행과 약 5시간의 일 하기, 해제 중에는 하루 약 3시간의 수행과 약 5시간의 일하기로 일과가 구성됩니다. 사찰 담당자 스님과 개별적인 면담 등을 통해 수행 일정과 담당하는 일을 결정하고, 규칙적으로 선사님이나 지도법사 스님으로부터 공안 독참을 받게 됩니다.
– 유연한 마음가짐 : 사찰 일정은 특별한 행사나 예상치 못한 손님으로 인해 자주 변경될 수 있으며, 특정한 시기에는 그러한 상황이 자주 발생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수행 시간이나 일하는 일정이 조정될 수 있음을 미리 이해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는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문화적 차이 존중 : 서양에 있는 선원과 한국에 있는 사찰/선원의 문화적 차이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행원들은 무상사가 한국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한국의 사찰 예절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부부나 연인이 행원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지양됩니다. .
– 사찰 공동체에 대한 존중과 화합 : 수행과 지혜란 결국 궁극적인 의미에서 좁은 의미의 ‘나’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 말은 타인, 공동체, 나아가서 온 세상과 지혜롭게 화합하는 삶을 뜻합니다. 행원은 무상사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다른 스님들 및 사찰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항상 예의 있고 화합을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행원의 사적인 개별 수행 등이 사찰 업무에 방해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사찰 방문객 및 직원의 업무에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공식적인 수행과 일을 위한 시간표 외에 본인의 개인 업무나 수행의 시간을 계획할 때는 담당 스님과 먼저 상의한 후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행원 신청서> – google form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