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을 하다 보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길을 잃은 것처럼 막연해질 때가 있습니다. 초심자의 마음은 막막함을 생생한 물음으로 바꾸어, 마침내 ‘오직 모를 뿐’의 자리에 닿게 합니다.
옛 석두(돌머리) 선사는 스승의 ‘직심시불(直心是佛)’ 가르침을 ‘짚신시불’로 잘못 알아듣고, ‘어째서 하찮은 짚신이 부처일 수 있는가?’라는 큰 의문을 품어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어떤 순간이든 그저 ‘이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머물면, 그것이 진정한 수행이 되고,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