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angsa 2026년 07월 10일

모를 뿐에서 할 뿐으로

‘오직 모를 뿐’과 ‘오직 할 뿐’—말은 다르지만, 정확히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육조대사는 이를 등불에 비유했습니다. 촛불을 켜면 불꽃과 빛이 나타납니다. 이 두 가지는 결코 분리될 수 없지만, 우리는 ‘불꽃’과 ‘빛’이라고 분별합니다. 불꽃이 본체(체)라면 빛은 작용(용)이지요. 

여러분의 마음도 이렇습니다. 여러분의 ‘오직 모를 뿐’이 아주 분명하면,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이 진리입니다. 정말 단순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텅 비고 ‘오직 모를 뿐'(체)이면, ‘오직 할'(작용) 수 있습니다. 그러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그대로 진리가 됩니다. 명심하세요. 말은 다르더라도, 체와 용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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