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입니까? 부처님이 하셨던 것처럼 자신을 관찰한다면, 결국 우리는 ‘모를 뿐’입니다.
모를 뿐은 우리의 생각을 멈추게 합니다.
생각이 없어지면 ‘텅 빈 마음’이 됩니다.
텅 빈 마음은 생각 이전입니다.
생각 이전에는 나와 너, 오늘과 내일, 존재와 비존재, 있다와 없다와 같은 상대적인 개념이 없습니다.
상대적인 것들은 생각이 일어날 때 나타납니다.
생각이 사라지면 모두 사라집니다.
위대한 도겐 선사는 ‘시간과 존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시간 없이 존재는 없다. 존재 없이 시간은 없다. 하지만 우리의 본성은 존재와 비존재 너머에 있다.”
이를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존재와 비존재로부터, 그리고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찰나’일 뿐입니다.
존재와 비존재를 넘어 순간순간에 사십시오.
이것이 고통으로부터 모든 중생을 구하는 길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시간과 존재’로 사는 것,
이것이 보살도입니다.
– 대봉선사 “당신의 주인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