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도서

제자인 무심 스님이 스승의 ‘공안법’을 날과 달에 맞춰 총 365가지 말씀으로 나누어 엮은 책.

‘공안’은 정신세계의 깊이를 알아보기 위해 하는 일종의 심리테스트로, 질문과 평창(評唱)으로 이루어져 있다. 쉽게는 ‘선문답’을 떠올리면 된다. ‘공안’이 선문답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이나, 여러가지 예화(또는 고승들의 일화)에 비유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다. 기독교와 도교 공안, 일본 공안과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불교 공안과 숭상 스님이 만드신 공안까지 다양한 공안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숭산 스님은 “십문(十門)”이라는 열 가지 공안 체계를 제시합니다. 이는 모든 수련 과정에서 접하는 기본적인 공안 유형들을 다 포괄합니다. 숭산 스님은 제자들과 실제적인 교류 속에서 각각의 공안을 통해 수행의 본질을 알려줍니다. 수행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지혜를 신뢰하고, 삶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모든 공안과 같은 상황에서 그 지혜를 실현하는 과정입니다.